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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가실 /출품작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가실 / 출품작 불어닥친 서슬 시퍼런 코로나 19의 광풍을 댄 통 맞았다. 경산시장에서 작은 횟집을 하면서 줄곧 손님 바라기만 한다. 언제까지 갈지 출입문 풍경소리 나기를 기다린다. 한 달 두 달이 지난다. 기다림은 참 힘들다. 카톡으로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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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2024.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 교정 중 음미吟味 돋우는 봄비 맑은 소리에 살금 눈동자에 담기는 자유 초연한 나목 눈썹 그리는 시간 멋대로의 어제오늘 또 내일 바람이 사는 계곡이다 가지만 허둥 되는 대붕감나무 곡차 운운해야 할 초록 잎새 앞 세워 강강술래 놀이 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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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봄날 /출품작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봄날 / 출품작 밭 들입 계곡 입구에 퇴비거름60포가 있다.이 거름을 삼월이 오기 전에 과일나무에 살포해야 한다.계곡에 설치된 가설다리를 건너 밭둑으로 거름을 옮겼다.밭둑에서부터는 한포씩 과일나무 가까이로 옮겼다.나무가 떨군 낙엽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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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2024.0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 교정 중 딱따구리 쪼아 되는 소리는 미움인가 사랑인가 꺾어진 나목 밤나무 뿔난 짐승처럼 하늘 향해 들림 없는 아우성은 세월의 흔적 솔잎 센바람 미워 참나무 잡으려다 떨어진 잎새의 마른 절규 하늘 향하고 괜찮다 하는 건지 광대 짓 다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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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봄 2024.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봄 / 초고 매화가 발그레 웃으니 온통 음욕에 단 벌 하늘 아래 꿀단지니 놓아 버린 정신 줄이라 깃봉 올려 힘주던 참꽃도 합주하듯 발랑 발랑 제비꽃은 왜 보라 빛 개는고 때 이른 축제 마당 잠시 바람 비켜 들쯤 동그랗게 눈 뜬 카메라 질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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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풍경이라 예 2023.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풍경이라 예 / 교정 중 하늘 푸른 댕기 당겨 도독도독 다룬 참한 땡감도 두고 잠자리는 갈대 끝자락에서 한참의 사랑놀이들 하는 시기 가을인가 했는데 무서리가 내리고 상달이 겨울이네요 이파리 볼기짝 연지까지 다 찍고 윤슬 공부 시간 아씨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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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2023.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장 성 식 XX@XX 밭일하다가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한다. 콧등에 걸린 흘러내린 안경을 두 손으로 밀어 올린다. 긴 호흡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헛기침을 한 번 하고 산을 오른다. 길을 무시하고 숲으로 들어간다. 가는 곳곳에 청다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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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이 만던 비내골 2023.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면이 만든 비내골 / 초고 무지막지로 시작한 횟집 가게 일 때문이다. 비내골의 텃밭, 무술년 들어 잘 들리지 못했다. 손길이 자주 닿지 못한 것이다. 천년 초, 삼채나물, 파옥 초 이랑에 잡풀이 그 들보다 더 많이 더 큰 키로 한 가득 나있다. 강아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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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골 복순이 5 2022.1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내골 *복순이 혼자 놀던 우리 복순이 밭가에 있는 물통에 가더니 코만 벌렁거리다가 돌아 나온다 놀다가 또 가더니 다시 코를 벌렁벌렁거린다 고개를 막 저으면서 혓바닥으로 핥는다 물이 꽁꽁 얼었다 돌아 와서는 힘없이 땅바닥에 엎드린다 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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