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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이였다. 가장 가깝게 지낸 친구를 굳이 꼽으라면 노실댁 아들 영철이었다. 영철은 같은 골목에 살기에 그나마 친했다. 같은 또래는 많았으나 어울리지 않아 왕따 아닌 왕따로 살았다. 동구가 없어지자 처음 얼마간 소문이 퍼지고 걱정 아닌 걱정...

앞두고는 '아이들' 노래부르는 거나 좀 미리보고 적응을(ㅋㅋㅋㅋㅋ)해서 가시겠다고 하여 블로그들 돌아다니면서 영상 찾는 중이오.-ㅅ - 내 또래의 친구들은 가을이라며 짐짓 점잖게 '브로콜리 너마저', '이적' 이런 거 듣는데 나는 <우롱넘버...

건가..사생활을 꼬치꼬치 캐는거 같아 그냥 아무말 안하구 지냈구요 서로 핸드폰도 안보는 편인데 그날 핸드폰을 보니 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러고 또 평소처럼 지냈죠. 항상 제시간에 퇴근하고.. 그런데 일요일 조기축구회때마다 느낌이 싸~한거에요...

프로그램들의 재방송을 무의미하게 바라보며, 방청객들은 좋다고 깔깔거리는데 심난한 마음에 영 실소 조차 터지지 않는다...날부터 갑자기 안 좋 은 버릇을 들이기 시작한 박예은이 점점 내 믿음의 동반자니 뭐니 하는 것에서 불신의 최고봉으로 바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