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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에서 해장국집의 간판이 보이길래 하차, 억지로 몇 숟갈 떠넣고 시내버스를 이용 어제 산행을 끝낸 멱조고개로 이동한다 07시36분 고개의 옹벽을 오르니 용인 배수지의 철조망을 끼고 오른다 8분 후 눈이 수북하게 쌓이고 평범한 첫 번째 봉우리에...

하도 엉터리들이 많아 지가 파는 게 곰탕인지 설렁탕인지도 모르고 집치장만 그럴 싸하게 하고 밥장사하는 위인들이 많아 서글프다. 하루는 내가 지배인한테 왜 네 시에 문을 닫냐, 퇴근 후 소주를 먹고 싶어도 못 먹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제대루 된 순종...

죽은 엉터리 자식이니까." 기상 때문에 오전 내내 결항이었던 오후 두시 출발편부터는 이륙이 가능할 것 같다는 안내 데스크의 대답을 들으면서도 나는 겨울 저녁 어스름처럼 활주로를 덮고 있는 안개의 두께에 계속 신경 쓰였였다. 비는 그쳤지만 시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