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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황인찬 용수는 내 친구, 어릴 적에 자주 놀았다 골목에 온종일 나와 있었다 주말 아침에도 용수가 있었고 저녁의 귀갓길에도 용수가 있었다 용수를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자리도 잡고 돌도 던졌다 여우비 맞으며 술래잡기...

도 아니고 난 어디 있는가? 여긴 어딘가? 신새벽. 아무도 모를 동네에서 배회하다. 겁나 슬프다. ..집에 가고 싶다.

남지 유채꽃이 핀 낙동강변 정이경 시인이 경남문인협회에서 펴낸 <합강合江의 땅, 함안을 노래하다>에 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발표했다. 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정이경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오래전에 정해진 저녁 약속에 가지 않았다. 맛있는 걸 먹는다고 했고,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울 것이라 했다. 기다리던 날이었는데, 오후부터 몸에 으슬거리던 기운이 사라지질 않았다. 분명 따뜻하게 챙겨 입었는데, 추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