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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렸다. 서준이는 씨익 웃는 모습이 특히 닮았다. 기성이는 갸름한 얼굴형의 특징을 잘 잡았다. 그림만 주면 맞추기 어렵지만 그림과 이름을 주고 매치해 보라고 한다면 그건 될 것 같다. ㅋㅋ - 자는 학생이 없다(보통 반에 1-2명은 자는데 여긴 다 깨어...

안을 만났다. 안과 나는 그녀의 일곱 평짜리 원룸에서 함께 지냈다. 안은 나를 다양한 곳에 데리고 다녔다. 내가 제일 좋아하던 곳은 야경을 볼 수 있는 누군가의 옥탑이었다. 나는 계약이 끝나던 마지막 날에 안과 이별했다. 그 뒤로 자재운반, 배달일을...

그녀를 만났다. 너무 슬픈 눈빛..... 누가.. 누가 그녀를 저렇게 만든것일까. 누군지도 모르는 그 사람을 증오했다. 그러나 한편...그녀를 슬프게 만들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 [서준번외 start] "뭐라고? 술집으로 오라고?" [그래. 야, 우리...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의 발자국 위에도 눈은 자꾸자꾸 내리고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 삼 학년 무렵 우리 집은 아버지가 지인에게 보증 서준 것이 잘못되어 가세가 기울었다. 우리 형제들은 대전에서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