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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을 어떻게 할까 많이 고민했어~ 이번 12월7일이 우리 결혼 34주년이잖아? 부산에 호텔 하나 예약하고 그날밤 정말 너에게 나를 보내기로 했어!! 아낌없이 줄께 내 모든걸 그날밤 너에게 바치고 싶다) 너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듣더니 (진짜 웃긴다 뭘...

타고 집으로 총총히 갔고, 승재는 고맙게도 서면역 지하까지 나를 배웅해 준 후 또 다른 약속이 있어 서둘러 갔고, 나도 혼자 부산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모두들 너무 아쉬운 표정이었지만, 박수 칠 때 떠나라고 했던가. 기분 최고의 상태로 헤어지는 것도...

시인 김선우는 구럼비 같은 작가다. 따뜻하면서도 굳세고 부드러우면서도 뿌리가 깊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찾아 춘천에서 부산까지 몇 번이고 달려오던 사람.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나를 보겠다고 담을 넘은 죄로 경찰, 검찰에 차례로 불려 다니면서도...

기발한 나.. 너에게 나를 보낸다! 광고 모음보며 부산가는 기차안에서 웃음 씽긋 ^^ 맥도널드도 사먹으로 온다우, 버거킹으로! 너는 내 밧데리 명품 빽보다 책! 절은 내가 나이든 나에게 보내는 선물! 연금 환경보호 공익 광고.. 이래도 종이컵쓸래? 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