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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중학생 때 이 시를 보고 짧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느껴 기억에 남았다. 연탄은 자신을 희생하여 누군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 누구에게도 나를 희생하여 도와줄 생각조차 안 해보았지만...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 1994) [작푼해설] 이 시는 매우 단순한 구조이지만 그 속에 대다히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보게...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詩시 - 이삭빛 내 모습이 먹구름이라고 난 포기하지...

나의 너에게 장옥수 어느새 가을이 떠나려 하고 있다 오색 찬란한 색깔로 삶을 물들이고 사뿐사뿐 가볍게 몸을 날린다 차디찬...있는 관대함 억새꽃 출렁이는 들판을 달린다 늘상 내가 나에게 묻는다 (나)를 얼마나 사랑했냐고 "괜찮아?" 응~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