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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 정호승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 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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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정호승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내리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 서서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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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시(詩) 모음/ 이해인, 정호승, 오광수, 서정주, 이채.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맑게 뜨고 서늘해질 준비를 하라고 재촉하시는군요 당신의 오늘은 저의 반가운 첫 손님이시군요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 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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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정호승 2024.10.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정호승 불국사 종루 근처 공중전화 앞을 서성거리다가 너에게 전화를 건다 석가탑이 무너져내린다 공중전화카드를 꺼내어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린 뒤 다시 또 전화를 건다 다보탑이 무너져내린다 다시 또 공중전화카드를 꺼내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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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 정호승 2024.08.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첫눈 - 정호승 너에게 우연이나 나에게는 숙명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는 일이 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나는 네가 흘렸던 분노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너는 가장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길 떠나는 나를 내려다본다 또다시 용서해야 할 일과 증오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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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시낭송 모음 너를 기다리며-정호승 2024.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을 기다리는 시낭송 모음 너를 기다리며-정호승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 갈대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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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 정호승 2024.10.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달의 시 배달해드립니다. 시와 함께 넉넉한 가을날 되십시오. 낭송연출분과 이진숙 드림.^.^ 연어 / 정호승 바다를 떠나 너의 손을 잡는다 사람의 손에게 이렇게 따뜻함을 느껴본 것이 그 얼마 만인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강물을 거슬러올라가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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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슬픔이 기쁨에게>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깍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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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2. 정호승의 [쥐]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쥐 - 정호승 쥐 눈을 닮았다고 쥐눈이콩 쥐똥을 닮았다고 쥐똥나무 죽지도 않았는데 쥐 죽은 듯 독 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독...말은 쥐가 듣는다니 쥐야 미안하다 이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너와 함께 살아온 인간으로서 내가 진정 사과할게 ㅡ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