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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갯고랑( ) 3.건몸달다( ) 4.구접스럽다( ) 5.낟가리( ) 6.거드름( ) 7.낫낫하다( ) 8.녹녹하다( ) 9.날큰하다( ) 10.너울지다( ) 11.다잡다( ) 12.대받다( ) 13.뒤미처( ) 14.말뚝잠( ) 15.머쓱하다( ) 16.모꼬지( ) 17.무작하다( ) 18.바장이다( ) 19...

고려산(高麗山)을 등지고 앞에는 대한해협과 보일 듯 말 듯 아련한 부산이 망원렌즈에 손 잡힐 듯한데 가슴엔 끝없는 슬픔 너울지다 --중략-- 바람결마다 그리운 사랑하는 이들과 꿈에도 사무치는 고향을 두고 낯선 땅에 차갑게 묻힌 몸이 시퍼렇게...

소리가 일으킨 환상 김 진 우 상보는 침묵인데 문풍지 우는 소리 호롱불 조을다가 그림자를 깨울 때 솔 끝에 매달린 반달 초롱인 양 흔들리다 싸락눈 자국 남은 논이랑 사이 길로 희미한 그림자 휘청 휘청 걸을 때 동구 밖 백구 소리에 검은 대숲 너울지다

조롱조롱 조랑조랑’ 과 같이 어감의 차이를 두고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경우 ■ ‘가래질꾼 가래꾼/ 고운대 곤대/ 너울지다 놀지다’와 같이 본말과 준말을 모두 인정한 경우 ■ ‘건건이 반찬/ 약수터 약물터/ 약저울 분칭’과 같이 고유어와 한자어를...

행위[/입을 나불거리다] 자체를 나타내는 것이며, 風味(풍미 ; 음식의 고상한 맛,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 됨됨이)에서의 風은 ‘너울지다(/어떤 표정 따위가 강하게 나타나다)’를 나타내며, 風靡(풍미 ; 어떤 사회적 현상이나 사조 따위가 널리 사회에...

적의 꿈 이기상 아주 어렸을 적 책보를 등짝에 질끈 동여매고 아이는 갈대밭 둑을 그냥 내달리고 달려서 하얀 파도가 너울지다 부서지는 백사장에 벌렁 누웠다. 책보는 베개가 되고 눈부신 하늘 손으로 가리면 뭉게구름 다가와 손가락 틈새에 끼어 있었다...

지는 꽃/이명진 꽃 한송이 피어나는 시간 나는 밤을 지새워 눈먼 아침을 맞았다 새벽의 농밀한 입자들은 파도처럼 너울지다 사라지며 밝음을 토해내고 묻는다 언제까지 너에 세상 이드냐고 말라서 매달린 꽃잎에 죄어오던 어둠의 밀도가 짙어져도 그런 내...

레이는 마음 진정시켜가며 굴봉산과 칼봉을 넘었더니 강선봉이렸다 구비치는 흐름이 유유(悠悠)하다 강 건너 삼악산엔 등선봉도 너울지다 아~스쳐오는 이 향기로움~ 아~ 밀려오는 이 아름다움~ 나 홀로 취하기엔 아깝도다 얼쑤~ 얼쑤~ 춤 한번 추어...

송화가루가 하늘에 흩어져 못자리에는 금빛 진경산수. 해당화의 붉은 입술은 지나가는 과객을 유혹하고 오동나무꽃은 종소리되어 보라색 바람처럼 대지를 너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