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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종류의 산나물 뿌리와 나무 열매를 꺼내어 씹으며 허기를 달래려 했다. 머루나 다래 등의 열매는 먹을 만했지만, 도라지, 더덕, 그리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산나물의 뿌리는 날 것으로 씹어 먹을 때 유쾌한 맛은 아니었다. 그중에는 아주 맛이 독하고...

서서히 넝쿨을 뻗어 올라가고 있으니)도 생동감 있는 크고 작은 이파리로 줄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썩 보기가 좋답니다. 그리고 수난을 겪었던 구절초(김 선생님 댁에서 얻어다 심었던 놈)는 아무래도 언덕이 어울릴 것 같아, 뒷밭 오르는 감나무...

근로자가 넝쿨 제거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나무는 아직 붕대를 풀지 못했다. 안쓰러움과 호기심에 이끌려 갓길에 차를 세웠다. 작업자에게 음료수를 내밀며 물었다. “좀 쉬었다 하세요. 근데 쟤들은 뭐예요?” “가시박 몰라요? 위쪽 지방 얘긴 줄...

꽃을 피워서 기뻤지요 그닥 예쁜 꽃은 아니었지만 피기 힘든 종류라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들 하네요 덴드롱도 꽃을 피우게...그 흔적이 남아 있지요 지난 봄 덴드롱 모습입니다 넝쿨 화초는 길게 자라고 싶어하는데 꽃을 보려고 잘라주니 생존본능으로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