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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서는 모기와 같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 『물론이오…』 마백수가 미스듬히 한 걸음 내딛으며 나직이 말했다. 『금소저,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리라고 생각이 되는구려. 우리들은 아직도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을 보아야 하지 않겠소? 그리고 동강도...

게다가 귀밑까지 찢어진 눈과 툭 불거져나온 광대뼈라니…… 정녕 귀신도 놀라 달아날 만큼 패도적인 얼굴이었다. 허나 그러한 거인의 모습을 자세히 살핀다면 결코 나이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으리라. 제강은 그가 기껏해야 이십 사오 세 정도로밖에...

귀찮은 모기가 되었다가 산비둘기나 부엉이가 되기도 했다 다른 것에 몰두하고 있을 땐 그 나비는 죽은 나비가 되는 것이다 종이 한 장 속 나비를 사랑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바라볼 때만 나비는 살아 있다 너와 나 사이 팔랑팔랑 일렁이던, 미미한...

흥! 모기가 무는 것보다도 못하구나.] 이때 문창이 물었다. [대낮에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어디로 가야 하지?] 소화자가 자기의 의견을 내 놓았다. [우리는 영령문(永寧門)으로 갑시다. 천복사(천福寺) 근처에서 잠시 머물다가 밤중에 성 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