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가벼운 악보처럼 건너뛰는 음표처럼 말발굽 소리 듣고 있어요 그녀 뒤꿈치에서 바람소리가 풀려 나와요 내 팔에 안긴 그림자도 그윽한 미소에 젖어 있어요 선율이 바뀌고, 다시 그녀 뒤꿈치에서 경쾌한 말달리는 소리 들려요 꽃망울 터지는 소리 귓전 가득...

아침부터 풍선 불 듯 바람의 평수를 후후- 부풀린다 두부장수 확성기에 귀를 열던 도토리들 일제히 상수리나무를 버린다 선거벽보 어지럽게 붙어있는 축대 아래, 사방치기 놀이를 하던 아이들 오후가 오랜만에 찾아온 밀짚모자 주위로 몰려든다 뻥튀기...

못하고~ 노란대문님께서 바리게이트 밖에 있는 낮음님께 카메라를 받아 무대앞쪽에 세팅을 해놓으셨어요 바리게이트 안쪽에서 혼자 쓸쓸하게 그런데 바리게이트 왼쪽문을 개방을 안 하셔서 회원분들은 기존 있던자리도 뺏기고 무대 앞쪽으론 들어오지도...

슬픔의 악보를 옮긴다 외로이 울고 있는 커피잔 無爲를 마시고 있는 꽃 두 송이 누가 내 머릿속에서 오래 멈춰 있던 현을 고르고 있다. 가만히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까. 흙 위에 괴는 빗물처럼 다시 네 속으로 스며들 수 있을까. 투명한 유리벽 너머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