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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두드리는 귀 노미영 바다에 귀가 있었다는 것은 우리만 아는 고백 무수한 귓바퀴를 길러내면서 그는 어떤 음식을 입에 대었나 귀를 대면 행성 바깥에서도 들리는 소리 딱딱한 육질들의 귀가 쏟아내는 썰물의 육성은 푸르러서, 음지의 화분들 조약돌...

봄만 남기고 다 봄 노미영 나의 화첩에서 사라진 봄을 찾아내는 것은 오랜 습관 꽃잎들을 찾다가 시계를 잃어버리고 새순을 찾느라 물감을 잃어버리고 하늘을 찾다가 초록을 놓치고 지쳐서 나는, 나비 혼자서 나비 노래도 없이, 식목일 빈 화분들이 빗줄기...

쉼표가 많은 시 [노미영] 숨이 차서,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너무 쓰지 않아서, 쉼표가 많은 시를 쓴다, 지우고 싶은데, 지워지지 않는다, 마침표를 찍고 싶은데, 쉼표가 만개한 시간이 그득하다, 강박强迫과 편집偏執이, 파르스름한 저녁을 반복하고, 눈이...

https://mcard.itscard.co.kr/tihh 오택인 ♥ 김호현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심 같이 목숨 다해 아내를 사랑하기로, 교회가 머리 되신 예수님께 순종함 같이 온 맘 다해 남편을 신뢰하기로, 여러 증인들 앞에 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