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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18신인문학상 소설부문 당선작] 박록삼 2024.1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붉은 녹물이 뚝뚝 흘러나오는 듯했다. 광주역에서 기차 타고 서울역 거쳐 도착한 김포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이십 수년 전, 공항 식당에서 “며칠 동안 못 먹을 테니 마음껏 먹어두자고.”라며 떠들썩하던 여행객, 출장객들 틈바구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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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상속세 물리기 싫다” 1000억 부자 절세법 2024.08.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이에 영어 실력은 부족했고 성격도 소극적이어서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다. 음식과 문화도 맞지 않았다. 한국에 자주 가려 해도 비행시간이 길어 후유증이 심했다. 세금 부담은 줄였지만, 돈을 현지와 한국에 분산해 놓은 탓에 관리가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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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37)..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의 하나인 훈자계곡.날타벨리에서 돌아와 전통공연을 보다 2024.06.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에 녹물이 흘러서 일부러 체색을 한 것 같다...실제로 보면 참 예쁘게생겻는데 달리는 차안에서 찍어서 별로이다. 다리를 건너면 검문소가 있어서 검문을 한다. 카리마바드 아래 있는 알리아바드...카리마바드에 오는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생필품을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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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속의 시인, '박용래'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생님께 영어사전도 사다드려야 하고, 선운사 앞 선술집 주모가 부르는 육자배기 가락에 침 흘리고 계시는 서정주 선생님 모시고 대동아전쟁터에도 다녀와야 하는데 봄비는 내 발목 잡고 놓아주지를 않는구나 * 섬망(譫妄) : 의식이 또렷하지 못해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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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임/ 엄상익 변호사 2024.04.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주일에 영어소설 한 권씩을 읽는 노력파였다. 그가 낸 번역서도 여러 권 있었다. 그가 삼십대 중반쯤이었다. 사무실에 앉아 있던 그는 갑자기 머리가 깨지는 듯 아팠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았다. 미세한 기생충알이 뇌수가 흘러내리는 관을 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