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아닌 머리에 쓰고 마당을 휘젓는 가상주는 세상 이치와 우리의 삶이 순리대로만은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진한 농지거리와 출산 장면은 상갓집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새 생명의 탄생으로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한바탕 왁자지껄한...

불구하고 그냥 방으로 들어오므로, 나중에는 잠자코 방문만 열어 보곤 하였다. 이렇게 방 안에 들어온 득보는 처음엔 으레 농지거리 비슷한 인삿말을 붙여 보곤 하였으나, 수작이 지나치면 그때마다 설희의 두 눈에 싸늘한 칼날이 돋침을 발견하고...

물을 끼얹고 깔깔거리다가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찰 옥수수알을 하나씩 빼 먹고 볼품없어 흉한 검버섯을 바라보며 그늘에서 농지거리하면 어떠하리 먼저 간다고 자랑하지 말고 소주 한 잔 걸치며 수다 떨다 서산에 뉘엿뉘엿 그림자 지면 그때 슬슬...

진소백이 전후의 공격을 흘려버리며 신형을 허공으로 띄워 올렸다. "너희들끼리 싸워 보거라." 진소백의 말은 단순한 농지거리가 아니었다. 도잠은 자신이 내뻗었던 장력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며 진소백의 뒤를 노렸던 혈마인 둘을 노리게 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