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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개쑥부쟁이 씨앗이나 모종 구하고 싶어요

오월의 눈개쑥부쟁이 박영식 왜 하필 물편* 동네냐 목소리 드세고 살기 힘든 곳인데 엄마의 말끝이 흐려지며 눈길은 봉긋한 내 아랫배에 멈췄다 반년도 채 안 돼 엄마는 산후조리 해주러 물편으로 왔다 미역국 한 솥 끓이는 동안 목소리가 문지방을 넘길래...

달빛, 눈개쑥부쟁이 김유진 달빛 아래 신발 벗은 눈개쑥부쟁이 그 하얀 꽃대가 마당에 쌓이고 있으니 이제 곧 사랑이 다녀가겠다 세상에 나와, 찬 서리 머리에 이고 한껏 울어보지 못한 꽃잎의 허기진 사랑 낮게 엎드려 기다리는 목덜미에 수없이 꽃망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