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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자 / 증재록 2023.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줄자 / 증재록 척, 한 척 두 척 길이를 재며 척, 그런 척 아닌 척 날과 달을 헤아린다 눈금 따라 줄자를 늘이며 곧게 펴야만 잴 수 있는 내뻗친 길 따라갈 수도 없어 한참 뒤로 처져 굽이돈다 돌아 돌아 어딘지 모퉁이를 내다볼 수 없는 촘촘한 눈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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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쪽잠에도 노란 반달이 아삭하다 / 노수옥 2024.1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찰진 가닥으로 불거진다 식사를 끝낸 인부들은 졸음과 하품에 적당히 섞여 스티로폼 위에 놓여진다 망치도 사다리도 줄자의 눈금들도 잠에 빠진다 코고는 소리가 커다란 도마에 면을 찰각찰각 쳐대듯 데시벨을 높인다 팔십cc 엔진소리 덩달아 수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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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은 줄자눈금보다 우선한다..! 2009.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수잰다고 비싼줄자 사들고 이리도 재어보고 저리도 재어보고 잴때마다 기릭지 치수가 달라서 국산줄자 눈금이 잘못된줄알고 왜넘줄자나 양넘 줄자까지 쓰보았는데 다 그기그것이고 ....! 경마에 정답은 음양오행에 의한 (음)인 홀수숫자와 (양)인 (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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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연중 제25주간 (화) 복음 묵상 (루카 8,19-21) (이근상 신부) 2024.09.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1) 가족, 핏줄로 연결된 관계는 이를테면 어떤 기준같은 역할을 한다. 사람마다 관계의 깊이를 가늠하는 줄자가 있다면 가족관계는 그 줄자의 눈금같은 것이 아닐까. 가족간의 관계가 하나의 눈금이 되어서 누군가와 관계를 세 눈금만큼의 거리, 또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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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자/ 심여해 시인 2024.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몇 번이고 하루를 펼쳤다 지우는 길 가슴속 이야기는 접고 또 접어두자 등줄기 휘어지도록 낯선 눈금 헤아릴 -《부산여류시조》 2023, 제37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