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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02. 과거를 묻지마세요 03. 꿈에 본 내고향 04. 나는 울었네 05. 눈물 젖은 두만강 06. 대지의 항구 07. 돌아가는 삼각지...눈물 11. 물방아 도는 내력 12. 백마야 울지마라 13. 백조의노래 14. 보슬비오는 거리 15. 봄날은 간다 16. 비내리는 호남선...

시모음 2) 고목의 소망 /임재화 양 짓 녘 매화나무 고목 등걸에 차츰 새봄의 기운 찾아오더니만 여린 나뭇가지 또다시 돋아나고 마치 회춘하듯이 꽃눈이 틔어서 오돌토돌 좁쌀 같은 꽃망울들이 어느새 하나둘씩 늘어만 갑니다. 아직은 꽃샘추위가 남아...

시모음 [12월 시] ​ 12월에 / 채린(綵璘) 군더더기 없는 그대를 만나고 싶다 경주로 행하는 지름길 어느 길가의 아담한 찻집처럼 녹차를 우려내며 아무 말 없이 우리의 생각을 더하고 싶다 1 더하기 1이 아닌 무한대의 상생의 혼을 12월 공간에 살찌우고...

시모음 3) 눈길 걸으면 /송정숙(宋淑) 눈길 걸어가면 슬며시 웃음이 나오며 빈 하늘 같던 쓸쓸함 사라지고 아무라도 만나고 싶다 눈길 걸어가면 옹기 종기 산골 마을 보고파 바쁜일상 다 던져버리고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눈길 /鞍山백원기 고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