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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것 쯤이야 하지만 섬산행은 400~500m도 아주 힘든 산세를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솔직히 낮으니 쫌 가팔라도 숨 한 번 크게쉬고 오르면 됩니다 강한 햇살이 없으니 아쉬운 점은 진한 코발트빛 바닷색을 못보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황홀할까요~ 이제 시작인 단풍진 나무들과 성급히 옷을 벗고 있는 벚나무아래 혹은 느티나무와 팽나무 사잇길을 걸어 크게 숨 들이켜보고 감사한 오늘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함께 심었던 초본들은 영롱한 물방울을 매단채 뿌리 내리기에 열심입니다...

시로도 읽힌다. 일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허파에서 아가미로 변하는 것은 퇴화이지만 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젖지 않은 숨’을 쉰다는 점에서 눈부신 진화일 수 있다. 박남희 시인 테왁 : 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이 뜨게 하는 공 모양의 기구...

송공여객선터미널에서 병풍도 가는 길의 풍경이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눈부신 뱃길 푸른 하늘과 더 푸른 바다 배는 잔잔한 물결을 가르고 구름은 유유히 흘러가고 다리는 하늘과 바다를 이어주고 송공항에서 병풍도로 끝없이 펼쳐진 길은 마치 꿈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