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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눈을 굴리면 몸통이 되고 머리가 되고 나뭇가지 숯덩이로 눈 코 입 귀 만들면 짠, 하고 눈사람이 나타나지요. 몸도 둥글고 머리도 둥글고 안과 밖이 새하얀 눈나라 사람, 눈사람을 따라 눈나라에 갔다온 사람은 언제까지 그 추억을 간직하게 되지요.

눈사람 신부 외 9편 *2022년 제11회 고양행주문학상 시부문 당선작 유미애 나는 겨울 아침의 숨이야 당신의 복제된 꿈이지 60일 동안 해가 뜨지 않는 나의 나라는 늑대와 사람이 서로의 피로 몸을 덥히며 설원의 자식들을 나눠 갖는 곳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가 <얘야, 오늘 내가 안과에 다녀왔는데 사형수들이 죽을 때 기증한 눈으로 이식수술을 하면 네 눈이 시력을 회복할 수...수술후에 퇴원할 무렵이 되니 사람의 모습이 기둥같이 눈사람 같이 보이더니 온전히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

난...🫶🏻💜 ☁️☃️💙 그리고 이건 오늘 찍은 하늘 사진과 눈사람이에요! 오늘 하늘도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하늘이고요 안과 가는 길에 이 눈사람이 있더라고요 정말 너무 귀여워서 바로 찍었어요 🎶🖤 아무튼 나의 바람, 내가 오늘 추천해줄 노래는 ' 몬스타엑스...

있는 눈사람처럼 어때요 이런 고요 앵무새 귀가 앵무새 나라에서 이 한 몸은 자격 미달 따라 하는 오늘과 할 말 하는 내일은 입 모양 틀에 박힌 채 제자리를 지킨다 쓰다듬을 반복하는 물기 없는 목소리 오직만을 쪼아대는 내가 배운 어른처럼 말대답 윤기...

대한 관조적 태도이며 동시에 삶에 대한 응전의 방식이다. 「눈사람」 외 4편의 시들은 인간의 존재론적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일상이라는 주어진 시공간에서 견디는 불안의 안과 바깥 그리고 그 끝의 지난한 삶의 방황이 내뱉는 절실한 목소리를 담고...

눈에, 눈사람에, 노인에, 어린 멸치에, 소주에, 슬픔에, 추억에, 아픈 말에, 고장난 시계에, 외제 차에, 색안경에, 샤넬에, 여우목도리에, 악어가방에, 거짓 아름다움에, 중얼거림에, 고맙습니다에, 사탕발림에, 동어반복에, 척에, 흉내에, 지랄하네에...

죽으면서 기증한 눈을 받아 이식수술을 하면 된단다.”라고 했습니다. 믿지 않으려고 하는 아들을 병원에 데리고 왔습니다. 안과 과장님의 말씀을 듣고, 아들은 이식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퇴원 날이 가까워져 오자 사람이 기둥같이 보이고 눈사람같이...

순식간에 안과 밖이 나왔다 단단하구나 너에게 그게 외로움인 줄 모르고 비벼 넣었으니 어쩌자고 저물녘을 비벼 넣어 백년을 꿈꾸었을까 벽이 없었다면 어떻게 너에게 기댈 수 있었겠니 기대어 꿈꿀 수 있었겠니 벽이 없었다면 날 어디다 감추었겠니 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