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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안에 하얀 반점이 있다든지 이런 것들을 자고반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종류는 검은 유약의 건잔 위에 큰 알갱이 기름 방울이 있는데, 이런 것을 자고반이라고도 합니다. 판청다(范成大)는 '자고 억측 깃털과 같은 암갈색 위에 약간의 얼룩무늬가...

숨은 하얀 속살, 담백하고 슴슴한 맛을 알아 즐기게 되었다 늙어야 제 맛이 나는 노각 아는 이만 알아주는 맛 나도 어느새 노각이 되어 간다 ---애지 겨울호에서 라부여관 이병일 나의 피난처는 라부여관, 그런데 레바논의 백향목이 왜 생각날까 익힌 것은...

모래 알갱이들이 모여 있다. 자세히 바라보면 경단의 크기도 약간씩 다르다. 게들도 크고 작은 것이 있으니 당연하다. 게들이 만들어 놓은 경단과 무늬가 있는 모래 해변은 그 자체가 그림이고 예술이다. 산자락이 해안가에 걸려 있는 곳에 오니 크고 작은...

차 안에 쌓이던 먼지 어느 날 흔적이 없어졌다 닦은 적도 없는데 저희끼리 뭉쳤다가 알갱이 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나 보다 어디든...순간 바람의 어깨를 딛고 올라서서 일제히 질주하는 저 하얀 맨발들 길이란 열망이란 얼마나 서늘한가 천 길 절벽은 허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