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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심마니와 나물꾼들이 그런데로 숲을 갈라 길이 나서 사람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날이밝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 처럼 그대 길 떠나야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세상 밖...

눈에 띄는 무너진 돌담들, 덩그러니 버려진 폐가에는 어떤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을까? 평창에 가면 꼭 들르면 단골집인 금당롯지펜션에 물어 할아버지 대부터 금당산에 묻혀 살았다는 원주민, 고재만 선생을 만났다. 재산2리 이장이기도 한 그는 동네에서...

나무꾼이나 심마니는 아닌 것 같은데 산책 중?" 나는 청년을 보고 물었다. "길을 잃어서 마을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는...흠... 아버지가 말하는 몬스터는 왜 내 눈에 안 띄는거지? 칫. 나는 다시 핼버드로 나무를 찍어 넘 기기 시작했다. 나무...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 장원에 오른 이상목의 ‘홍시’는 캐나다에서 보내온 작품이다. 하늘에 걸려 있는 “홍시”가 처한 생의 고비를 절정감으로 전복시키면서 “방하착”이라는 초월적 세계로 안내한다. “뜨거운/상처투성이 화인”은 “홍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