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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더욱… 아, 당신이 꽤나 지겨워진 모양이다. 그렇게 몸을 비틀어대는 걸 보니. 하기야 멈출 듯 멈출 듯 이어온 이 눌변*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길이로 봐서도 그럴 만하다. 또 마침, 어서 끝자리에 이르고 싶은 나로서도, 이미 지나온...

그려뒀다가 무심결에 유로시키며 발표하면 된다 그리고 그동안 고마웠던 이들 감사의 말을 전하면 금상첨화이다 발표할 내용을 일일이 외우거나 일일이 생각해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고 힘이 들고 눌변만 하게 된다 무심이 지혜요 변재요 무량공덕이다

여고 당신의 향기를 품으렵니다 흐르면 다시 올 줄 모르는 원성천 냇물의 푸념 수줍은 열정으로 달래며 혼잣말처럼 새기는 눌변 사랑은 병이고 이별은 약인가 봅니다 눈꽃 되어 흩어지는 계절의 연가 꽃잎들은 침묵의 언어에 그리움 담아 흩뿌립니다 낙화...

자고 그럼 우린 어디로 가요?' '묻지 말고 그냥 발길 따라만 가면 된다'. 공동묘지를 지나면서도 무섭지 않았던 건 아버지의 눌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부지 그림자가 내 그림자 보다 더 커요'. '근심이 크면 그림자도 큰 법이지'. 그날 밤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