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관한 시모음 6) 가을의 길목에서 /자헌 이정자 자연의 소리소리 귀를 열고 들어온다. 태풍이 지나갔다는 소리 여름내 우렁차게 노래하던 매미가 떠나가는 소리 뜰아래 귀뚜리 소리, 열매가 익어 가는 소리 은행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소리 바람결에...

위한 시 모음집이다. -------------------------------------------------------------------------------------------------------------------------- ■ 차례 마침내 사람이 되었다·강경호·011 구름일기 15·강나루(광주)·012 하송리 은행나무...

관한 시모음 31) 9월의 기도 /정심 김덕성 주님! 9월에는 푸른 하늘빛으로 열어 주셔서 열매가 익어 풍요하게 하시고 시름없는 향기로운 삶을 주소서 삶의 짐이 되지 않게 하시고 이웃에 상처를 주지 않게 하셔서 서로 배려하며 다정하게 나누는 한결같은...

시모음 22) 열대야 백리향 /황동규 이번 여름 전기 사정 작년보다 더 절박하다고 텔레비와 아파트 관리실에서 다그치는 바람에 열대야, 에어컨 끄고 선풍기 ‘미풍’으로 돌려놓고 이열치열! 3시간 반짜리 ｢마태수난곡｣을 틀어놓고 몇 달 동안 좀처럼 형체...

시집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쌤앤파커스) 4. 제3회 국민일보신춘문예회 공동시집 초록을 읽다(상상인) 5. 이기영 시집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시작시인선 0223) ​ ​ ​ ​ ​ 내 무릎 좀 고쳐다오 / 심승혁 ​ ​ 나의 어린 시절을 업었던 무릎이...

떨군 상추 줄기와 마름병에 걸린 고추 그리고 쓰다가 만 시가 있습니다. 남은 햇빛도 사위어가는데 화단에는 아직 할 일이...저마다 시큼한 서정. 어둠 속에서 고요히 떨어져 내리는 능소화 꽃송이 송이처럼 피어나는 안간힘 속에서 몇 사람의 얼굴이 스쳐...

당선작 모음 2024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take/김유수 쓰레기를 줍는다 나는 쓰레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그것이 나를 쓰레기라 불렀다 쓰레기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다 추운 거리를 그것이 배회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그것의 입 속은 차갑다...

당선작 모음 (2) <2024 경남도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화살표의 속도 / 황주현 화살표의 속도는 걷고 달리고 날아가는 속도다 화살표는 정지해 있으면서도 계속 이동 중이지만 뒷걸음질 치는 기능이 없다 화살표에서는 왜 짐승의 울음소리가 날까 궤적...

시 모음집 『노래하는 은행나무』가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노래하는 은행나무』는 전국의 379명 시인이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