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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잇돌 /구암 허남기 2024.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듬잇돌/구암 허남기 풀 먹인 할매 저고리와 이불홑청 구석구석 두드리는 다듬잇돌 다듬 방망이에 펴지는 구김살 숯불 다리미와 인두로 활짝 핀 이불깃 추억의 그리움으로 광목을 다림질하던 시절 꿍딱 꿍딱 쿵따닥 다듬이 방망이 소리에 우쭐한 기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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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잇돌/ 정진희 시인 2022.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무는 쪽빛을 보듬고 산 적 있다 가슴 안의 솔기를 두들겨 앉힌 그 죄 자궁 속 거푸집 자리에 마름하던 나이 즈음 고생대 골짜기를 우렁우렁 훌치다 몇 십 년 간직해온 뒤꿈치를 바친 여자 주름진 기억의 강에 노둣돌이 되려는가 두들겨야 살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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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향문학 15호 이현애 신인 등단 작품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엽이 되어 흙으로 돌아가야 할 나뭇잎 아직은 촉촉하게 젖어있는 슬픔 그 흔적을 기리며 화지(畵紙) 위에 몸을 눕힌다 다듬잇돌의 육중한 무게를 견디며 견디어 낸 오만한 시간들 점액질 사유의 공간마저 말라 든다 숨길이 멎는 시간이다 스크랩 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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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146편 2024.10.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차 세자의 은혜를 바랐기 때문에 세자에게 그러한 불경스러운 말을 했던 것입니다. 원윤의 모씨(母氏)가 임산(臨産)할 때 다듬잇돌 옆에 내다 둔 것도 알고 있었으며 교하로 보낸 것까지 알고 있으면서 말리지 않았으니 종지를 범한 것입니다. 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