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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다.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을 수렁에서 건져준 신비한 사내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마치 동화나 옛날이야기의 영웅처럼 위기의 순간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었다. 그에게 안겨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하면서 이보옥 일행...

납치된 이유는 모릅니다. 단지 서림은 천하에 서 존경받는 가문이었는지라 황궁에서 비밀리에 조사를 나온다고 하니 머지않아 흉수들이 드러날 것……." 점소이의 눈이 어느순간 똥그래졌다. 금방점까지 자신의 앞에 앉아있던 죽립사내, 어느 틈이었는가...

타올랐다. 화끈거리는 얼굴로 아힘사까는 이를 악물었다.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스승의 부인이다. 스승은 아버지와 같고, 부인은 어머니와 같다.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한 거지’ 그때였다. 매끈한 속살을 드러내고 뒤척이던 부인이 잠투정...

두 다리를 놀리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고 생각했다네.』 조돈력은 웃었다. 『그렇겠지요.』 군유명은 다시 놀리듯이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런데 자네는 매우 고통스러워하는군.』 조돈력은 재빨리 두 손을 흔들면서 연신 말했다. 『너그럽게 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