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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어구에 많이 모여 있는게 아닌가? 또 한편으로는 남쪽으로 피난가던 사람들이 되돌아오는게 아닌가? "국군들이 금강 다리를 끊어 놨어요" 라고 합니다. 그러자 피난민들은 어느 동네 앞의 금강에 가득 모였고 동네 사람들과 피난민들이 가가호호를...

해협산 가는길 개울 건널목에 다리를 놓다. 오늘(2023.11.26.)은 소생이 자주 가는 해협산 길에 지난 여름 탁류로 골이 깊어진 개울 건널목에 통나무와 철봉을 엮어서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철봉은 퇴촌 한곳 공사장에서 쓰다 버린 것을 가져왔는데, 옮겨...

칡넝쿨로 다리를 놓다 임진왜란 때의 일이다. 부산에 상륙한 왜군이 거의 무인지경같이 밀고 올라왔으나, 날이 갈수록 정세 는 달라져 갔다. 마치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정신이 들기 시작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각처에서 봉기해 의병이 되고, 또 자진해서...

겨울강에 외나무 다리를 놓다 /석승면 이른 추위에, 첫 체감에 찬바람이 몸에 숭숭 구멍 내는 듯한 11월초 한 날, 사람을 좋아하는데다 사람과 사람 사이 좀처럼 경계를 긋지 않는 그가 염려의 안부가 깃든 지치고 아픈 속내를 넌지시 드러낸다.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