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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서 빨면 지워진다.”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조선의 여인들에게 달거리가 얼마나 번거로운 일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개짐만으로는 그냥 흘러내릴 수 있어서 개짐 위에 오늘날의 팬티나 거들과 비슷한 기능을 했을 다리속곳이란 것을...

다리속곳 하의 중에서 가장 안에 입는 속옷으로 현재의 팬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홑겹의 긴 감을 허리띠에 달아 입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속속곳과 속바지 같은 내의류의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 주었다.

파문을 일으키듯 물결을 흔들어놓고 열사흘달쯤으로 슬그머니 나오고 싶은 허전히 비워놓고 나오고 싶은 이 떨림 2 다리속곳 속속곳 속바지 단속곳 너른바지 무지기치마 대슘치마 겹겹이 싸인 그 여인의 속옷 한겹한겹 벗어놓은 달항아리 눈뭉치를 한덩이...

눠서 바다가 생겼는데, 그 바람에 우도가 섬이 되었다고 한다. 설문대할망이 제주 백성들에게 속곳 한 벌만 만들어 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했다. 속곳 한 벌을 만드는 데 명주 1백 통이 필요했다. 제주 백성들이 있는 힘을 다해 명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