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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본(破本) (외 1편) / 심강우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간 다리가 후들거렸다 벼랑 끝이었다 출렁이는 수평이었다 좀 더 수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내가 버린 단어들이 수평의 검은 수위를 높였다 물살이 되어 아프게 철썩거렸다 이대로 섬이 잠겨도 좋다고 생각했다 먼 훗날 파도가 그치고 바다가 육지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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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운명(運命)의 소용돌이 2024.06.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된 이유는 오직 한 가지…… 맹주께서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여 이 몸과 맞둔 게 패착이지요." 서문화는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으음……! 총관의 의견으론 내가 한 수 접어야 한다는 거요?" "아무래도……." 서문화는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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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강우 시집, 『사랑의 습관』 2024.05.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팔 다리 의식 가지가지는 네게 빠졌다가 휘어지다가 때로는 너무 심심한 사랑을 감내할 수 없어 분질러지기까지 했건만 너는 끝끝내 네 마음으로만 깊어갈 뿐. 너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캄캄할수록 너는 차갑게 빛났었지. 지금 여기 네가 가고 없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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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상식. 좋은글.. 2023.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뻐근하고 이유 없는 근육통에 시달린다. 3. 모든 일에 의욕이 없다. 4. 눈이 피곤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5. 배에 가스가...기운이 없고 권태를 자주 느낀다. 10. 얼굴에 기미와 실핏줄이 보인다. 11. 가슴과 등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12. 두드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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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23.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손민우가 물러난 거리를 한은 한 걸음에 압축하며 다가섰다. 활짝 펴진 채 그의 복부에 모아졌던...가슴을 아래에서 쳐 올렸다. 손민우의 눈이 부릅떠졌다. 실핏줄이 터져 버린 듯 붉게 변한 그의 두 눈에 광기가 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