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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물산, 그리고 직지사 단풍, 그리고 낙동생오리 그리고 버드나무백숙

오리나무 곽종희 너덜겅에 뿌리내린 그대 등을 토닥인다 꽃 아닌 꽃 피워 물다 언 몸으로 앓는 나무 계절의 경계를 건너 서로...이울 때면 나이테 깊은 숨결 속 푸른 저항 옹골차다 단풍이 든다는 건 내 색을 버리는 일 바뀌어야 다시 사는 세상이라 말...

나 예뻐 응. 띠둥띠둥 응덩이를 흘들며 물위를 오리 부부는 잘도 가는데 가을단풍은 햇볕에 반사된 찰란한 고운 빛깔로 너무도...한다 이제 비바람이 한번 지나가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을 거야 그리면 이 연못 가에 푸른 소나무 만 우리를...

단풍나무과에 오리 단풍나무와 산수유 오리 예네들은 발이 안시려운가봐요 얼음위에서~~~ 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