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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 나래 이 의순 늙은 황소 천천히 끌고 가는 달구지 철퍼덕 주저앉아 노래하며 즐겁다 바람결 사계절 지나 듬직했던 황소야 워낭 소리 찰그랑 껌벅이던 긴 눈썹 논둑길을 따라서 풀피리 불며 놀던 그시절 그리워 진다 그소녀 어디갔나.

달구지 소우주 정석현 자갈길을 쇠 발통이 노 저어면 고무바퀴가 숨 고르기를 수월하게 했던가? 장작을 가득 싣고 구 불 텅 길을...국도를 보수했던 그 시절 자동차가 달릴 땐 뽀얀 먼지가 하늘을 오르면 종달새는 지지배배 봄을 노래했다. 2015년 11월 27일

걸어가면서 여러 번이나 똥을 떨어뜨렸고 가마니를 실은 달구지 앞쪽에 앉아 있었으니 얼굴 가까이에서 모락 김이 나는 소똥이...졸다가 깬 할아버지는 노래를 시작하셨다. 내가 노래라고 생각하는 노래는 아니었고 옛날 사람들이 부르던 타령 같은...

제로님이 달구지 전문가라서 달구지 노래가 생각나고 제로님 생각도 나고 하네요 청곡 : 1. 정종숙 ------ 달구지 2. 성민호 ------ 야망 3. 최화자 ------- 고국땅(코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