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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 지는 줄 안다! 사람의 속담을 보면 사람의 모습을 보면 사람의 몸 짓을 보면 사람의 말투를 보면 사람의 눈을 보면 사람의 얼굴을 보면 사람의 손 짓을 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가끔 병든 자를 보면 이 병이 어디에서 왔는지 몸에 붙어 있는 안 좋은...

않다. 캄캄한 밤하늘에 떠있는 둥그런 보름달이나 곱게 화장한 새색시의 눈썹 같은 조각달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희미하다. 밝고 화려한 도시의 불빛과 분주한 생활에 가려 많은 사람들이 달과 별의 존재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무심한 삶을...

헐리어지는 소리였는지도 모른다고 숙희는 생각하였다. “철버덩!” 또 물소리가 났다. 그러자 분명히 그 늙은 감나무에서 풋감이 강물 위로 떨어지는 소리임을 깨달았다. 물 위로 길다랗게 뻗어나가다 반쯤 썩어서 분질러진 늙은 감나무 가지 위엔 새파란...

해서 길어올려지는 것이 아니다. 달빛을 그대로 두고 마음으로 보듬을 때, 비로소 한가득 길어올려진다.” 이것이야말로 밤하늘의 달을 보면서 스스로의 여유를 찾을 때만이 가능한 경지가 아닐까? 효율성에 밀려 점차 사라져버린 전통 방식의 한지 만들기...

수묵으로 속눈썹이 젖어서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2025.01.20. - 손택수 시인의 시에는 잔잔한 감응이 있다. ‘연못...가만가만히 따라 움직이게 된다. 잔물결이 일어서 퍼져가듯이. 눈썹 모양의 달이 뜬 밤에 시인은 기러기 떼가 날아가는 것...

이루어지는 이 때 우물쭈물 대충 지난날의 삶을 정리하고 새 삶을 시작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출애굽의 결정적인 의미를 경험...있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라" 본래 이스라엘 민족은 우기가 시작되는...

걸어오는 밤이 있다 달은 아스피린 같다 꿀꺽 삼키면 속이 다 환해질 것 같다 내 속이 전구 알이 달린 크리스마스 무렵의 전나무같이 환해지고 그 전나무 밑에는 암소 한 마리 나는 암소를 이끌고 해변으로 간다 그 해변에 전구를 단 전나무처럼 앉아 다시...

0216 오후 왕산 4시 지나 김포 밤10. 27분 11시 6분 11. 11분 자정 전 0217.새벽 달이 지는

산책의 영역 / 검은 숲, 발랄한 생쥐 / 비 / 달이 파먹다 남긴 밤은 캄캄하다 / 어제의 기분과 오늘의 날씨 제3부 행복을 찾아서...지붕의 노래 / 에덴의 동쪽 / 병원 복도 / 착한 사람은 어디 갔나 / 위무 제4부 수국 지는 오후 청명(淸明) / 수국이 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