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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는 용도로 쓰였다. 이를 훗날, '달을 닮았다'고 김환기가 달항아리로 명명했다. 파리 유학시절 그가 그렸던 달항아리가 담긴 그림도 항아리를 용기에서 미적 대상으로 바꾸는 데 한몫했다. 관상품인 고예술품은 보존 상태와 구매자의 관심이 가격을 결정...

백자 달항아리는 김환기가 달항아리를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린 이후 아주 유명해졌다. 부산 모 수장가의 집 거실에서 김환기가 가지고 있었다던 국보인지 보물 달항아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적어도 높이가 40cm는 넘어야 달항아리라고 한다던가... 어제...

인심은 왜 그렇게 조석변朝夕變일까? 알지 못할 일이다. 수화 김환기 화백은 말년에 미국 한 가운데에서 죽기 한 달 전까지 달항아리 그림에 몰입했다고 한다. 백자를 들고 있는 두 여인네를 보라. 유방조차도 항아리 그 자체인 것을. 아무튼, 한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