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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합죽선 팔랑이며 옥반가효에 금준미주를 취음하며 詩歌를 즐길 때 그 음식과 음청을 날라다 바치며 시중을 드는 자들은 누구였을까요. 하루 진종일 주인을 위해 마소처럼 노동을 해야 했던 고달픈 인생. 풍류남아들이 먹고 마시는 곡물들을 실제...

전라도 담양, 나는 인접한 고창이었다. 그림에 문외한이던 나에게, 동양화 거장 남농 · 의제 · 소치 일가의 계보를 열심히 설명을 했지만 나는 몰랐다. 반백이 넘어서면서 진도 운림산방을 몇 번 다녀오면서 허씨 화가들의 진가를 알게 되었다. 친구는...

진천의 찹쌀고추장 등이었고, 전라도에는 부안의 김·갑오징어·새우, 남원의 목기, 전주의 태극선·합죽선, 무주의 오미자, 순창의 고추장·장아찌, 담양의 죽세공품, 진도의 구기자, 구례의 차, 여수의 피문어, 완도의 김·돌미역·멸치 따위의 해산물...

하기도 한다. 이조 선비들이 합죽선 위레 그렸든 아름다운 시화의 묵향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짙어진다 한다 이 합죽선은 전주...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와니...

보이는 광주호 (光州湖 ) 식영정 경내에 5 0 0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홍송 이 역사를 말해주는것 같다 삼복의 더위속에 합죽선을 오른손에 들고 쉴새 없이 휘저으며 담양의 가사문화권의 한곳을 거닐어 보는데 ~~~ 한시절 광주호에서 붕어 낚시하던 생각이...

유월에는 담양에 있는 가사 문학의 산실인 면앙정, 송강정, 환벽당, 명옥헌, 소쇄원 등을 돌아보며 옛 문인들의 정취를 느꼈고, 순천에서 활동 중인 여러 선배 문인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그 무렵 서점에 들락거리며 여러 시인의 시집을 닥치는 대로...

밟으며 담양 땅으로 향하는 여정은 어떠신지요. 잘 알려진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걸어도 좋고, 울울창창한 대나무숲의 서걱거리는 바람소리를 듣는 것도 좋겠습니다. 서늘한 바람이 소쇄소쇄 부는 소쇄원의 짙은 이끼로 가득한 옛 정원도, 그림자도 쉬어...

담양 죽순 ‘화살도 싫고 창도 싫다/마디마디 밥 한 그릇 품기까지/수천 년을 비워왔다/합죽선도 싫고 죽부인도 싫다/모든 열매들에게 물어봐라/지가 세상의 허기를 어루만지는/밥이라고 으스대리니,/이제 더는 무엇이 되고 싶지 않다/땔감도 못되는 빈...

담양 대나무 사계절 내내 쉴 틈이 없구나 옹기종기 모여서 오늘도 멋들어진 합창 푸른 목청에 바람도 파랗게 물이 들었지 달이 가도 해가 가도 그 목소리는 여전해 대나무 의자 멋스런 합죽선 촘촘히 짠 대바구니 예쁜 대자리 아, 시원타! 입을 모아 기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