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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줄도 알지만 오름보다는 내림이 아무래도 더 편안하다 저 높이 올라갈 땐 몸에 힘이 들어가는데 땅으로 내려갈 땐 힘을 쓸 필요가 없다. 세상 사람들은 내가 올라가기 선수인 줄 알지만 사실 나는 높이보다 깊이의 그윽한 한 생을 살다가 가지

https://youtu.be/BDH8g7CAPRw?si=GHsj7nIGNgyi92Ur

부르는건 아냐. 진짜 서정적이거나 신나는 노래도 많이 부르거든. 그중에 내가 넘 좋아하는 도종환시인의 담쟁이라는 시를 노래로 만든 담쟁이라는 곡이랑 아무리 뜨겁고 거친 사막을 건너가도 뚜벅뚜벅 자기 갈 길을 간다는 낙타의 발이야. https://youtu...

담쟁이의 노래 정연복 끝없이 오를 줄만 알고 내려가는 걸 모르면 진짜 담쟁이가 아니지. 거침없이 위로 올라갈 때와 겸손히 아래로 내려올 때를 잘 구별할 줄 알아야지. 세상의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어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듯 나의 삶도...

담쟁이 노래 / 조수옥 쟁이 쟁이 담쟁이 어디 가나 담쟁이 발 뻗어 손 뻗어 담 넘는다 담쟁이 햇살도 넝쿨도 시푸른 오뉴월 밀어 주고 끌어 주고 다 넘었다 담쟁이

때, 그 발가락은 조용히 속삭인다. "나도 저 높은 곳에 닿고 싶어, 구름과 별들 사이를 헤매며 푸른 하늘의 노래를 듣고 싶어". 이 담쟁이 덩굴이 내 발의 사다리라면, "나는 끝없이 오르고 싶어." 작은 발가락이 온 힘을 다해 덩굴 위를 기어오를 때마다...

오르려는 담쟁이의 특성이지만, 시인의 눈에는 ‘준법의 경계’를 지키는 삶의 자세로 보이는 것이다. 너도나도 시로 노래한 담쟁이덩굴의 특성들. 김진길은 시조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담쟁이에 대해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특성까지 제시하며 시로 승화...

담쟁이의 노래 / 정연복 그래도 단풍의 계절이라고 내 몸에도 단풍 물들었다 빨갛게 빠알갛게. 쉼 없이 담벼락을 오르고 또 내리며 이어지는 나의 삶.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작은 희망의 표징이 되기만 해도 나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으리

담쟁이의 노래 / 정연복 땅에서 하늘까지 갈 데까지 가보는 거야 멈추지 말고 겁내지 말고 오르고 또 오르는 거야. 이 담장을 다 오르고 나면 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오늘은 오늘의 길을 가면 그뿐. 나의 목숨 다하는 날까지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