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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옛날엔 동짓날 대문에 붉은색인 팥죽을 발라서 잡귀를 쫓는 의식을 했다고 하니 그런 맥락인 듯하다. 아무리 호상인...침울한 분위기를 띌 수 밖에 없는데, 얼큰하고 매운 육개장은 그런 분위기를 잠시 나마 잊게 해주는 음식이기에 육개장이 선호...

그 이름, 육당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대구의 대표음식으로 <육개장>을 꼽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못 가보았습니다만...출입구가 보잘것 없는 집, <벙글벙글식당>(424-7745)집 육개장 먹노라면, 최남선이 그 옛날 먹었음직한 그 음식, 오버랩...

옆집은 대구에서 유명한 종로숯불갈비인데 두집이 본래에는 하나의 집이었다 하더군요. 진골목의 터줏대감인 어느 분께서(누구...맛뿐만 아닌 정겨운 분위기에서 소주한잔 기울일 수 있는 집들이 많이 있지요.^^.. 옛날식(?) 오뎅탕과 선어회로 푸짐하게...

숙성을 시켰는지 모르겠어요.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맛이 왜 이래!! ㅋㅋ 노릇하게 구운 두부는 옛날식대로 간장에 찍어서 먹었어요. 육개장 본연의 맛 그대로 한 번 느끼고 다진 마늘 듬뿍 넣어서 맛 한 번 느끼고..어쨌든 마늘이 들어가니 맛이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