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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 하얀 집은 낮에만 하얗다 적정寂靜에 든 백주 대낮이 거기서 쉰다 쾌념* 어둠이 시원할 때가 있다 고요가 편할 때도 있다 어두우므로, 고요하므로 남의 옷을 걸치지 않아도 되므로 편하고 시원할 때가 있다 생각이 없어지면 마음이 맑아진다 가식이...

차려입고 집을 나선다. 작은 무대에 올라 오선악보가 그려진 모니터를 보고 반주에 맞추어 배운 노래를 부른다. 20명 정도 되는 수강생들이 돌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내 차례가 오면 상기된 얼굴로 가슴이 떨리기 시작한다. 음표가 눈에 다 들어오면...

도착(대구 달성군 유가면) * 산행 종료 ▶ 집으로 15:50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 출발 17:17 속리산휴게소 19:20 양재역 앞 국립외교원 도착 20:32 먹골역 도착 ♧ 산 행 기 비슬산은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정상에 절벽바위가 신선이 비파를...

말, 대구 북부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이불 보따리를 안고 버스를 탔다. 아스팔트 포장길은 차창을 보도록 풍광을 내어주었다. 버스는 안동 터미널에서 잠시 쉬며 승객을 내리고 태웠다. 청송 약수터 가는 갈림길 '진보'를 거쳐 비포장길로 들어섰다. 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