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얼떨결에 문패를 만들었다 시골의 허름했던 농가주택에 아버지의 문패가 있었는지 생각도 안나는데 내 문패를 달라고 하시니 좀 계면쩍었지만 대리석 문패를 만들어 서울에서 문패를 달았으면 어깨가 으쓱 할만도 한데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예전에는...

제2시집 [동행하는 바람] 문패 우리집 문패는 작고 초라하다 남보기에 하찮을 우리 행복의 크기 남편의 고집이 내 순종을 불러 거기 휘파람 불며 걸려 있다 '이 담에 대리석 기둥에 당신 이름이랑 함께 새겨서' 그가 몇 해 전이던가 말했었다 문밖은 꽤...

자영업을 하면서 그러저럭 버텨온것에 감사하며 다락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림니다 오석문패는 양각으로 새겨드리고 대리석은 음각으로 새깁니다 오석은 야외든 실내든 다 되고요 대리석은 비안맞는 곳에 설치 하시면됩니다 두명만 우수...

아버지의 대리석 문패 / 백선영 그린 힐 공원에 박힌 아버지의 대리석 문패 앞에 서면 롱비치 다리가 무지개처럼 바라보인다 태평양을 향한 시선 고등어 등 빛 출렁이는 파도 끝에 저 멀리 두고 온 누이의 비릿한 손짓 금시 다가올 듯 가깝게 보이는 날...

유학까지 보낸 장남, 점잖고 잘생긴 큰시숙이 묵은 곶감처럼 쪼글쪼글 변해버렸다. 이 자리에 땅을 사고 집을 짓고 대리석 문패를 달며 그리 좋아하시던 두 분의 젊은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흙에서 왔다가 잠시 꼼지락거리다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이층 양옥의 좀 산다는 신식집 대문에는 거의 예외없이 잔잔한 물결무늬의 연회색 혹은 청암색 빛을 띈 대리석 문패가 걸려있기 마련이다. 문패에도 귀족이 있었으니 이른바 주물로 만든 신주문패로 광만 잘 먹여놓으면 그 누런 태깔이 빛을 받아 번쩍이는...

성하가 핸드백을 챙겨 운전석 문을 열고 내린 몇발짝 앞의 그집 대문에는 [채정균]이라고 해서체로 새겨진 고급진 대리석 문패가 걸려 있다. 유성하가 대문에 다가가 벨을 누르자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성하는 또각또각...

부엌가구 들이고, 세간, 옷장 30만원어치 사니까 그득하였다. 고향에서 형수, 누나, 모두 불러 거하게 집들이 하고, 대리석으로 문패 딱 만들어 대문에 붙혔다. 이젠 외출 외박 휴가 나가도 걱정없었다. 내 집이 생겼으니 먼 걱정이람? 캬캬캬캬 내 나이...

집마다 대문에 그 집 대표자의 이름을 기록한 문패를 달았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나무로, 좀 사는 사람들은 대리석으로 만든 문패를 걸었다. 편지 배달을 하거나 검침원 등 다른 사람이 그 집을 찾을 땐 그 문패로 확인한다. 개개 인간에도 대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