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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사연이 아련히 떠 오른다. 왕 씨, 그는 중국 한족이다. 예순을 갓 넘긴 나이지만, 둥글 넒쩍 하고 수더분한 얼굴에 대문니가 빠져서, 휑한 구멍은 온 우주가 들락날락할 정도의 넓이를 차지하고 잇몸을 드러내고 빙그레 웃을 때면 어딘가 빠져...

슈퍼 갔다가 아는 할머니를 만나고 옆으로 땅을 보니 길게 흙 땅이여요. 남편과 방안. 거울을 보니 윗니 앞쪽이 (기억에 대문니 옆) 두개가 빠져서 모임을 어떻게 가나 생각하면서 양치 합니다. 한옥. 사촌형제가 왔어요. 작은 다육이화분을 봅니다, 부엌...

쓰러져 있는 시화의 허벅지를 파고들었다. 시화는 무거운 상처를 입고 바둥거렸으나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었다. 아래 위의 대문니가 모조리 빠져버린 그는 모호한 음성으로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아이고, 채가야, 내가 졌음을 시인한다. 그런데도 손을...

이번에 30년 사용한 대문니 두개 공사하면서 콜라는 될수있으면 먹지말라고 하길래 (변색때문) 콜라 끊고 사이다로 바꿨습니다^^

지난 몇년 간 최악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잇몸이 다 내려앉았어요. 치료 받았지만 급기야 앞대문니 양옆으로 한개씩 총 2개가 이가 벌어지고 삐뚤어지고 튀어나오게 되었어요. 상담 받으니 크라운으로 씌워야 한다는데 신경치료 들어갈 수 있구요. 두 군데...

잊지 못한다. 항상 내 앞이던 녀석의 깨복쟁이 동그란 얼굴도 선명하다. 당나발 주둥이야 쉬 나았지만, 치아가 욱신거렸다. 대문니와 송곳니 사이 치아 하나가 까딱이는 품이 아무래도 탈이 난 것 같았다. 깨지고 또 일어서기 예사인 초년 시절이라 개길...

보려고 질끈 씹었는데 ‘딱-’ 보다 조금 작은 느낌의 ‘뚝’ 비슷한 소리가 들렸다. 혀끝을 밀어 살짝 더듬어보니 앞니 중 대문니 끝부분이 파절 되었다. 치과에 가서 120만 원을 지불했다. 소탐대실小貪大失 교훈을 배워놓고도 실천을 하지 못한...

대화창이 갑자기 뜬다. 근데, 문제가 뭐냐면, 도대체 니 누꼬? 한참 카페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신나게 글 읽고 , 쓰고 잼나게 놀고 있는데, 도대체 알지도 못하는 닉을 가진 님이 대화하자고 덤빈다. 증말 싫다. ㅠㅠ

모든 것은 전도몽상이다. ‘板齒生毛’의 화두를 들고 엉덩이가 치질로 뭉개지도록 참구하고 또 참구한다. ‘板齒生毛’ ‘대문니에 털 난다’는 이 말처럼 모순에 찬 말도 없을 것이며, 이 말처럼 불교의 역설을 상징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사람몸에 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