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정확도순
-
(합평) 빗장의 되풀이 삶 2024.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간과 공간을 가르고 있는, 즉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선에 있는 것이다. 시골 기와집의 대문엔 빗장, 아파트 문엔 비밀번호라는 빗장이 있다. 터치식 빗장은 1층 현관에도 있고 내가 사는 17층의 문 입구에도 있다. 누가 훔쳐 갈까봐, 모르는 사람이...
-
고진하 시집속 대표시-대문 외 4편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직 또렷하게 대문大紋으로 새겨진 대문의 저런 아름다운 무늬를 나도 얻을 수 있을까 나는 문장을 짓는 사람, 없는 빗장을 열고 대문을 밀고 들어가면 저 파릇파릇한 말씀을 받아 적을 수 있을까 서까래만 한 큰 붓을 들고 있지는 않지만 백 년이 지나도...
-
산에는 대문이 없다. 2024.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고 나의 너른 품속으로 오라고 온 가슴을 훨훨 풀어헤치고, 사시사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빗장 활짝 열고 기다리는 산. ☆ 대문이 없다고 하고서 뭔 빗장(?) ㅎㅎ ------- 퍼 온 글 ------- 산에 자주 가면 갈수록 더 더 건강해집니다. 산에도 자주...
-
그리움의 빗장을 열고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뒤돌아보지 않고 산중턱을 내닫는 바람을 만납니다 언제부터 내 안에 자리한 그대 그대 그리움의 문패가 달린 커다란 대문의 빗장을 열어 봅니다 조금씩 조금씩 비밀스럽게 그대 안으로 걸어가 조그만 오두막 하나 짓겠습니다 내 안에 자리한 그대 오늘은...
-
한정우-대문 외 4편 2023.08.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문 외 4편 한정우 빗장이 풀린 채 대문은 그곳에 오래도록 매달려 있다 대문 끝에 걸어놓은 풍경이 밤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별들 몰려와 가슴을 짚는다 저 문을 열고 아흔아홉 번의 봄이 오고 유성처럼 가을이 소리 없이 다녀갔다 새는 등 위에 흰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