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그 길게 늘어난 손마디의 뼈다귀 같은 가지는 허옇게 얼어 있었다. 그 추녀밑 공간 한구석에 세워진 간판. 이 아무개 행정 대서소. 처마에 쏟아져 녹다가 얼어붙은 고드름 조각들이 눈깔사탕처럼 불투명하게 빛나고 있는데, 그의 발소리가 뚜벅뚜벅 그의...

결과 가깝게는 잘 보이고, 멀리는 흐릿하게 보이는 근시안이라고 했다. 더 나빠지기 전에 안경을 쓰라고 권했다. 할아버지나 대서소 아저씨가 안경 너머로 치켜보는 모습이 떠올랐다. 젊은 것이 안경을 쓰면 건방져 보인다는 편견과 ‘안경잡이’라는 별명...

것이든 남편은 내버려두었다. "오늘 지주회에 안 가 보세요?" "흥!" "오늘 강 건너 밭을 좀 돌아보러 가세요." "흥!" "대서소에서 사람이 왔는데요." "흥!" 이리하여 남편이 내던진 일은 아내가 맡아보지 않으면 안 될 경우에 있었다. 영숙이의 성격은...

돈을 훔쳐내기도 했다. 돈을 훔쳐서는 나를 불러내어 카스테라를 사서 같이 먹곤 했다. 친구의 아버지는 자 유당 시절 대서소를 했는데 돈 통에 돈이 가득할 정도로 수입이 좋았다.돈 통이 나무 상자였기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지만 틈사이로 교묘히 지폐...

야물게 보자기에 싸고 탱탱한 청바지를 입고 입술과 손톱을 빨갛게 칠하고 간다. (영화에서는 대개 껌도 같이 씹는다!) 대서소와 이발소는 물론 부면장실 우체국 노인회 사무실에도 간다. 그들이 앵두다. 삭막한 시골이 그들로 해서 그나마 홍조를 띤다...

손방?, 습목, 유목, 활목, 청색, 채소, 공예, 화원, 과수원, 설계, 화장품, 의상, 포목, 가구점, 붓, 만춘, 소심함, 의류, 대서소, 콩나물 등 -목의 제왕지, 태양을 원함, 해묘미(목국), 양이 음보다 넘치기 시작함, 토끼 깡충 팔자에 있는 사람 이사...

모든 시간을 투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가 비로소 다시 찾은 사람은 간촌 아저씨였다. 간촌 아저씨는 그간 하던 대서소 일도 팽개치고 지금은 거의 무위도식의 상태로 지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집으로 간촌 아저씨를 다시 데리고 왔다. 처음에는...

당시 생존하시고 연로하신 족장님들을 생각을 해보면 8분 정도가 계셨는데 모두가 연로하신 관계도 그 이유의 하나이지만 대서소와 읍내 군청을 찾아다니며 일을 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 일임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고 함. (04) 종회장 선출 : 대전...

무척 자상하셔서 친정아버지 이상으로 잘 해주셨다. 많은 논농사를 지어도 기계로 모든 일을 하니까 그리 바쁘지 않았기에 대서소를 차려서 운영하며 노년을 알차고 건강하게 지내셨다. 아이 둘을 낳기만 했지 기저 귀와 우유 등 밤에도 우리가 퇴근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