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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대설특보 소식에 계획도 없었던 여행을 갑짜기 떠나게 되었다 ~~ 작년에 강릉의 눈피해때 식사의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라 마누라한테 부탁하니 고맙게도 도시락을 넉넉히 싸주었다 .. 도시락 이야기를 하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난다 지금도...

좀 보세요~ 오후 3시가 되니 눈이 좀 녹기 시작했어요. 계단은 더 사라지고~ 어제 꼬맹이 조카들은 유치원은 휴원하고 초등학교는 10시로 등교시간이 늦춰졌는데요. 이모습을 본 6살 조카가 원래 하얀계단이 더 하얗게 덮혔어요~이러네요 ㅎ 항아리 실종...

당선작> 대설특보 외 4편 / 최영정 제설차 한 대 올 리 없는 맨 꼭대기 층 강의실에, 우린 철새처럼 앉아 길을 묻어보곤 했다 점자를 짚어내듯 취업 공고문을 손 짚어 읽다보면 자주 길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그럴 때마다 간판도 없는 술집에 앉아 눈발이...

휴... 학교에서 반배치고사 보고 있는데 눈이 엄청 많이 오네요;;; 암튼 지금 아슬아슬하게 산길 넘고 집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