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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 보기 위해 매일 십리 길을 왕복하기도 했다. 《매일신보》가 이렇게 크게 인기를 끈 것은 바로 이광수의 장편소설 「무정」 때문이었다. 김기전이라는 한 지식인 독자는 신문이 배달되기를 기다렸다가 신문이 오면 먼저 「무정」이 실린 난을 펼쳐...

원문 그대로 읽고, 영국 사람들은 영어로 토를 달아 읽고, 독일 사람들은 독일어로 토를 달아서 읽는다면 어떨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원문 중심의 학습이 아니라 모국어 중심의 학습이라면 원문을 읽고 모국어로 번역하면 될 것이다. 아랍어로 쓰여진 코란...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나치 전범 재판을 지켜보며 악의 새로운 모습을 통찰했다. 그는 악행의 가해자들이 특별히 사악한 “괴물”이 아니라 평범한 소시민일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라 불렀다 . 아렌트가 본...

세계대전이 터질 줄 알 리 없는 러시아의 보수적 지식인들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라는 이슬람식 명칭을 그들은 외면한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토론하고 있다. ‘러시아 문명론’을 내놓은 당대 우파의 유명 논객 다닐레프스키(N.Y.Danilevsky)는...

당시 신문 보도 스크랩을 보니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이런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그날의 그 역사 속에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깨닫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찰문학회 단톡방)” 필자가...

그리스도인 신문과 같은 선한 일, 이런 일들은 오늘도 하나님의 상급 가운데 있습니다.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게 하라. 그러나 의롭고 거룩한 자는 오늘도 더욱 의롭고 거룩하게 되라.” 오늘날 교회에 닥친 큰 위험은 현대의 역사철학이 교회의 시야...

벩송이 보기에 도덕과 종교의 두 근원에서, 정태적 종교(도덕)는 우주론이고 동태적 종교(도덕)는 우주발생론이다. 이는 형이상학(자연배후학)의 이중성에 맞닿아 있다. 자연을 대상으로 다루는 창조 신학이 형상형이상학이고, 자연 속에서 자연의 자기...

세계대전 중에는 파리 소로본 대학에서 가스통 바슐라르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1944년 ‘파리 해방’에 참여 했다. 알베르 카뮈의 추천으로 레지스탕스 신문<콩바>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프랑스 수아르>를 거쳐 20년 넘게 신문기자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