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그렇게 우리의 약속이 둘만의 비밀이라지만 그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친구네는 매일 쌀밥을 지었으나 우리 집에서 죽이 아닌 보리밥을 하는 일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며칠 후 우리 집에도 보리밥을 하는 날, 밥그릇을 수건으로 싸서 품에 안고 나가는 나...

말한다. [에필로그] 버스에 오른다. 지친다. 다시 걸어 보리밥집에 갔다 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 버스에 남는다. 출발 전...우선 인상적인 풍광이 적다. 보문산에서 조망하는 대전 시가지 전경은 너무 멀었고, 그저 그런 산너울 정도가 전부다. 이는...

몇년 전의 얘기지만, 대전에 들렀을 때, 외곽의 작은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작은 산을 옆에 끼고 있는 아파트 담쪽에...물씬 담긴 허름한 식당이었는데 별 기대를 않고 들어간 이 집에서 사뭇 감동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다. 4000원자리 쌈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