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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핑하는 사람 개극혐했거든 친구들이랑 속닥거리고ㅇㅇ 근데 동네도서관은 공원 옆에 통창이라 더 시끄럽고 공부용 열람실이 아니라 독서겸 공부겸 열람실이라서 소곤소곤 대화하는 사람도 있고 솔직히 시끄러운건 똑같은데 스트레스는 안 받아 왜그럴까

관해서 대화를 나눴다. “한빛아 도서관에 들어가면 조용하게 이야기해야 되는데 할 수 있지?” “네.” “그래. 그러면 들어가자.” 그렇게 도서관 1층에 도착해서 이한빛 군에 먼저 물었다. “한빛 우리 취미 관련해서 책보기로 해서 도서관 왔는데 어디...

2층 열람실 사이의 1.5층에는 매듭을 풀어놓은 느낌의 휴식 공간이 있다. 잠 좀 자 보라는 듯한 대형 쿠션을 놓았다. 2층 곳곳에도 탁자와 의자를 배치해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두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분위기다. 어린 중고생들도...

그래서 열람실을 없앤 초기에 도서관에서는 문제집을 펴놓고 시험공부를 하는 이들에게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말하며 애써 공부하지 못하게 말리곤 했던 웃픈 에피소드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응원한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공부해 좋은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