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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2024.08.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젠 뜸하면서. 낡은 색 포슬한 종이에 적어놓은 가슴 후비는 가사 두엇을 펼쳐놓고는 전날들과 같이 도로 세워둔 기타만 덩그마니 이 새벽을 함께 지난다. 소화 * 임네들도 날 모르고, 나도 임네들을 잘 몰라 갈수록 더욱 서먹해지긴 하지만 나 아직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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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걸어와서 2024.08.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능도 있겠고, 길 잃은 짐승의 포효와 기약도 없이 떠난 사람을 기다리는 여인의 내일도 산은 간직했다. 시한부의 생명에 덩그마니 마침표를 찍어 놓고 캄캄한 절망에 빠져 몸부림칠 때 하얀 병실의 커튼 사이로 날마다 찾아와서 그렇게 늘름하게 짙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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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1 : 2024.09.09. [백두대간트레일 인제 6구간 방동안내센터~광원안내소] 초가을 싱싱한 야생화에 반해 다녀온 아침가리 2024.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거진 숲 사이로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한때 화전민들이 밭을 일구고 약초를 캐며 살던 터전으로 지금은 모두 떠나버리고 덩그마니 남은 조경동분교가 탐방객을 맞고 있습니다 방태산자락과 구룡덕봉줄기에 숨은듯 자리잡은 아침가리골은 6.25 전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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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숱가락 2024.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십자가와 숟가락 윤실비 노인들이 놀다간 정자에 덩그마니 쪼그리고 앉아 회색 밤하늘에 박힌 선 홍빛 십자가를 바라본다. 왼 종일 복잡한 도로를 굽어보던 가로등과 네온사인도 차들이 한적함을 틈타 잠들고 오가는 이조차 없는데, 왜 저렇듯 십자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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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세 시인의 시집 『고요의 수다』 출간 2024.08.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수 XX@XX *문의 도서풀판 이든북- 전화 042-222-2536 [작품 미리보기] 잠 못 이룬 밤 텅 빈 고독 일깨워 덩그마니 고요와 수다 떠노라니 새근새근 졸고 있는 별들 속 반짝이는 너란 존재 입 열면 곧 무지(無知)라지만 그래도 무지 하고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