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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은 때를 거스르지 않고 잘도 피어나는데 나는 자꾸만 네 이름이 가물거린다 이러다 아예 까마득히 잊혀질라 덴드롱 작년에 삽목해서 키운 아이가 올 봄에 어찌나 시들시들 애를 테우길레 살고싶지 않은가보다 포기하려 했는데 이리 잘 자라고 있어요ㅎ...

어느 꽃님에게 받아기른 덴드롱 삽목가지 하나가 죽지도 않고 잘 크지도않고 버티다가 마음바꿔먹었는지 팍팍 크며 처음으로 꽃을 피우는데 암만봐도 신기하게 생긴꽃이네요.

스트렙토카르프스 (에스더) 삭소롬 꽃집 사장님 삽목 해두신것 한폿 데려왔어요 꽃집에 덴드롱이 아름답네요 사장님께 삽목 해두신것 여쭤보니 없다 말씀하시면서 줄기 잘라 주셨어요 물든 꽃잎이 예쁘지요^^ 루비나 요즘 한창 피고있네요 완연한 봄날...

싶었습니다. 울트라마린님의 수고어린 나눔 덕에 6월 초 저희 집에 와, 뿌리가 쑥쑥, 잎이 쑥쑥 커준 클로르 덴드롱 삽목가지. 속눈썹이라면 첫 손 꼽는 꽃무릇 뒷 줄 세우고픈 예쁜 모습이 하루 몇 번씩 눈맞춤 하게 하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수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