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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면 먼지자락 날렸던 울퉁불퉁한 자갈길 자나가는 차오면 먼지를 일으켜도 손을 흔든다 삼가름질에 들어서면 검정옷에 흰줄박힌 기와집 갈색 도단지붕들이 빤히 내려다 보인다 앞산 뒷산,옆산 병풍을 쳐 놓은듯 둥그랗게 있는 산 앞뜰,뒤뜰,옆뜰에는...

대티터널위 판자집 동네를 일컬었다. 그외에도 아미동 , 영주동 ,보수동,좌천동,영선동,남부민동.....어느곳이던 판잣집,도단집(양철로 이어붙인집)이 없었던곳이 없었다. 그시절 아랫동네는 비교적 잘살고 여유가 있는집이었고 산위에 전망좋은 곳은 거의...

💥도단집 : 냉동삼겹집임 내 단골가게.. 삼겹살 시키면 알아서 다 구워주심 허브솔트인가..? 소금이랑 후추 뿌려서 굽굽 + 노른자 얹힌 파절이 + 유자양파절임 + 간장 콕콕 찍은 꽈리고추 쌈싸먹으면 천국임 술 센 준배들은 한라산도 같이 곁들여 개존맛임...

이기대 입구길에 빨간 도단집이 우리집이다 창문열면 바다가 보이고 앞마당에 서면 소금 염전밭이었다 우리집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했다 아버지 엄마도 용호동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50년을 섬기던 교회가 집앞에 있다 보니 마당처럼 뛰놀다가...

밋밋할 것이다. 비소리는 파도소리 바람소리처럼 자연이다. 비올 때 비소리가 좋아 하숙집도 일반양옥보다 양철집 같은 도단집을 찾아 다녔다는 고등학교 때의 강명중선생은 낭만적인 물리학자였다. 땀방울이 빗방울이 되고 빗방울이 땀방울 되어 섞인다...

변함이 없는데... 모든것이 튼튼하고 아늑하고 편안한 나의집 그러나 아파트는 나의정서를 뺏아가버렸다 그렇다고 다시 도단집에는 살고싶지않지만... 마당에 뜨락에 오는 그의소리라도 들으면서 서정적으로 사람냄새 풍기며 살수있는날이 왔으면 좋겠다

주말이면 만나는 개울 건너 파란 도단집 내 이웃친구 미옥씨 여름의 문턱에 예쁜 볼우물 달고 봉숭아 모종을 가지고 왔다. "미애씨 봉숭아 좋아 한다기에" "고마워요 미옥씨" 그녀의 손에서 나의 손으로 그녀의 맘에서 나의 맘으로 애기 봉순이, 우리들의...

해가지고 이슬이 내리니 자귀나무 이파리는 서로를 보듬고.... ▲필림(?)이 남아서 찍찍...가운데~ 색이 바랜 파란 도단집이 우리집... ▲해가 떨어지자 마자 우리 고추밭을 지나 정체모를 아낙들은 고동(다슬기)잡으로 출동.... ▲여긴 연식이 좀 오래 된...

요즘 들어 부쩍 추억 이라는 단어와 함께 하니 어머니가 ㅡ어무이 ㅡ엄마로 친구가ㅡ동무로 물수렁에 빠지듯 감성 본능이다 그시절 도단집에 비나릴때면 방을 어둡게 하고 침대에 양놈 어퍼지 듯 가슴팍에 베걸 바치고 어퍼진다 당연지사 분위기 있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