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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 도종환 아내의 피는 빠져 어디로 가는걸까 몸은 불꽃으로 감겨 오르는데 얼음조각처럼 색깔을 잃어가는 아내의 낯빛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리고 있다는 것일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리고 있다는 것일까 안과 밖의 가늠할 수 없는 끈을 쥔 채...

가구 도종환 아내와 나는 가구처럼 자기 자리에 놓여 있다 장롱이 그렇듯이 오래 묵은 습관을 담은 채 각자 어두워질 때까지 앉아 있는 일을 하곤 한다 어쩌다 내가 아내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내의 몸에서는 삐이걱하는 소리가 난다 나는 아내의 몸 속...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잠깐 보시겠습니다. 긴 글이에요.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게 아니었다. 아내의 순방을 건의했던 부처와 함께 갔던 부처가...

만나면 '접시꽃 당신' 이다 하게 되네요. 언제부턴가~~~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 이란 시가 크게 알려지며 접시꽃 이름이...풍족한 삶이 아닌 형편에 치료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낸 아쉬움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