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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이내 또 다른 성북동의 얼굴을 마주한다. 조용한 산동네에 고급 주택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 1960년대 후반이었다. 성북동 돌담에 겨울햇살이 비치니 수채화가 그려진다. 현재는 40여 곳의 주한대사관저가 자리를 잡았고 높은 담장 위로 겨우 처마를...

용산 전쟁기념관 6·25참전용사 명비가 있는 인공연못 끝자락에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자귀나무 꽃이 핀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돌담과 기와 담장 너머 피어있는 자귀나무 꽃이 멋스럽다. 용산전쟁기념관 햇살 받아 하얗게 빛나는 수련이 피어있는...

내님이여 단풍 잎 잎 싸여 와서 꿈에 놓친 그 미소를 뜨락 가득 피워주오 이 한철 떨리는 심장 안고 이름 기대 살도록 성북동 뒷골목 풍문도 주저앉는 아찔한 돌담벼락 성북동 저택 한 켠 가을 취한 밤나무 하나 담지도 못 할 헛소문을 뱉고 또 줍는 호들갑만

본가와 성북동 보화각(葆華閣. 간송미술관) 또한 전쟁으로 적지 않게 피해를 입으면서 그것을 우선 복구하느라 방학동 가옥은 치료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1962년 종로4가 본가가 강제 재개발로 인해 매각되고 개발의 칼질로 사라지면서 거기서 나온...